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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이대호 선수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뛰었던 팀이 소프트뱅크다. 그래서 소프트뱅크를 떠올리면 이대호 선수의 빠따가 소프트뱅크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과 손정의보다 먼저 생각난다


 손정의에 관한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그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나서부터다. 우버, 위워크, 알리바바, ARM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기업들에 손정의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니 문득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야 IOT,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의 단어가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손정의는 이런 기술적 개념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전부터 큰 비전 아래 여러 기업에 투자를 해왔다고 한다.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은 손정의가 꿈꾸고 있는 미래, 그리고 그가 큰 사고를 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치열함과 도전정신, 그리고 포부를 읽고 있자니 괜히 나도 가슴이 뜨거워졌다.



목차

01.  다시 일어서다

-       세계가 놀란 거액 매수, 그리고 후계자와의 이별

02.  300년 왕국의 야망

-       이해하기 어려운 사차원 경영 심층 분석

03.  깃발을 올리며

-       창업 목표는 록펠러

04.  위기

-       생명의 위기, 배신, 내부 분열

05.  스트리트 파이터

-       모여드는 일기당천의 동지들

06.  대전투

-       브로드밴드로 거인 NTT에 도전

07.  마지막 기회

-       가라앉는 배, 휴대전화. 기사회생의 한 수

08.  야후족

-       알려지지 않은 속도 개혁의 진실

09.  국난

-       경제위기와 대지진, 사장 사임의 속뜻

10.  콜럼버스

-       비원의 미국 진출과 스프린트 개혁

11.  타로

-       로봇 진입에 감추어진 숨은 뜻



책에는 이런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비전 없는 사람은 말이야, 본인은 열심히 땀 흘리며 산을 오르지만 제자리를 맴돌고만 있는 꼴이지

그런 자세로는 자신을 둘러싼 원을 벗어나기 힘들어. 하지만 비전이 있으면 재빨리 높은 데까지 올라갈 수 있어. 결국 높은 산 정상까지도 정복할 수 있지. (생략)

30년 단위로 잘라서 예측하려니까 어려운 거야. 우선은 과감하게 300년 앞을 내다보고 그것으로부터 거슬러 올라와 30년 후를 예상 해봐. P.119

비전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정말 많이 듣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비전은 비현실성이라는 말과 동의어처럼 느껴지는 때가 많다. 그런데 3년도 아니고 30년도 아니고 무려 300년이라니.

 

손정의는 이런 비전을 갖고 크게 생각했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력을 갖고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수지 타산을 따지고 행동하다 보면 놓치게 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 수지 타산을 따지는 것도 결국 내 생각 안에서 이리 계산해보고 저리 계산해보는 거니까 무엇이 더 큰 이득일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비전이 없다면 정말 자신을 둘러싼 원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이길 확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 싸움을 건다는 건 바보나 할 짓이다. 그런 사람은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 , 움직임이 빠른 IT 세계에선 승리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다간 때를 놓쳐버린다. 승산이 7할 정도만 보여도 움직여야 한다. P.301

판단이 서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된다는 손정의의 생각. 소프트뱅크는 다양한 사업들을 인수하면서 성장했는데, 해당 회사를 인수하고 생길 어려움 따지기보다는 그 회사가 필요한 이유에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책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손정의와 아이들> 이 좋을 것 같다. 손정의에 대한 내용도 많지만, 그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옆에서 도움을 준 수많은 조력자들의 얘기도 있기 때문이다. 숱한 위기에서 그들이 보인 적극적인 모습은 내게 또 다른 교훈을 줬다.

 

책의 저자는 경영자로서 손정의의 실상을 파헤치고자 그의 출신이나 성장 과정에 대해선 최소한만 언급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은 어린 시절 성장기보다는 사업가로서의 손정의의 모습이 더 많이 담겨 있다. 손정의는 어떤 기준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 과정에서 조력자들과 어떻게 위기를 극복 했는지 읽어보면 우리 삶에 적용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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