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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경제*경영

<마이크로트렌드X>

KOBE서점 2018. 10. 1. 22:55

혜자’ 스러운 책.

5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책이지만, 각 파트를 따로 나눠서 책을 냈어도 충분히 읽을만하고 가치가 있다고 느낀 책이다.


마이크로트렌드는 인상파 화가의 그림 속 점과 같아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를 볼 때 비로소 그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세상이 보인다.

<마이크로트렌드 X> 는 미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트렌드를 분석하여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서 앞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을 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다루고 있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트렌드들은 왠지 낯이 익다. 왜 그럴까? 트렌드만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라 세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마크 펜은 세상이 어떤 거대하고 강력한 한방에 의해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보다는 크고 작은 트렌드들이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때로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세상을 굴려 나간다고 한다.

이 책은 왜 특별한가.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은 정말 많다.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이야말로 출판계의 영원불멸의 트렌드인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트렌드 코리아20xx> 시리즈 기억하시죠? 슬슬 서점에 다시 나올 떄가 됐습니다.

 

이 책이 다른 트렌드 소개 책들과는 다른 점은 역트렌드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다책에 내용을 예로 들어보겠다.

<2장 건강과 식습관> 파트를 보면 한끼 뚝딱 족(the speed eaters)에 대한 소개가 있다. 한끼뚝딱족은 식사 시간을 낭비로 보고 식사라는 과정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보다는 배달음식을 어플로 주문하거나 SOYLENT 처럼 한 병에 영양소를 듬뿍 담은 병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음식 배달 직군은 급성장할 것이다.


이에 대한 역트렌드도 있다. 한끼뚝딱족 반대편에는 음식에 맛과 정성을 추구하는 웰빙족들이 존대한다. 식사에 대한 트렌드는 이 두 종족간의 상호작용이 변화를 이끌 것이다.

세상이 복잡 다양해질수록 트렌드와 역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이 책이 내게 준 시사점이다.


추천 독서법

하나의 파트에 여러 주제가 소개되어 있으므로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여러 개의 트렌드가 상호작용해서 세상을 굴러가게 만드니까, 우리 독자들도 각 각의 파트 안에 있는 주제들을 서로 연결해서 읽어보는 건 어떨까

Part1 의 비혼족 - part2에 한끼뚝딱족 – part4의 돈 많은 덕후 – part 6의 한정 노동. 이렇게 읽으면 관련 없어 보이는 트렌드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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