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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들이 국가의 미래를 걸고 크게 싸우고 있다. 표정만 본다면 한국의 스트롱맨 홍준표 씨가 당장이라도 나와서 싸울것 같지만, 국가의 미래를 걸고 싸우고 있는 스트롱맨들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두 국가 간의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는 명확해 보인다. 생산자가 어떻게 소비자를 이길 수 있겠는가? 소비자는 왕이다. 중국이 명품이 아니고서야 소비자인 미국을 절대 이길 수 없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두 국가가 왜 싸움을 시작했고 이 싸움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꼭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됐다. 투자를 시작한지 아직 1년도 채 안됐는데 걱정이 많아졌다.

 이 책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 아니다. 그랬다면 책 제목을 <소설로 읽는 미중 전쟁>이 됐을 것이다. 이보다 저자는 미중 전쟁 와중에 생길 뜻밖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국가가 됐든 개인이 됐든) 시나리오와 시스템적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시나리오란 여러 가능성들을 탐색한 것이고 시스템적 사고는 원인과 결과의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사건을 둘러싼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통해 전체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책을 보면 저자는 미중 전쟁을 먼저 환율, 무역, 금융, 군사, 산업, 자원, 인재 7 부분으로 쪼개서 각 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소들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그 어느 시나리오를 보더라도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든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그저 중국이 너무 박살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일본과 소련의 사례를 생각해 본다면 이마저도 큰 바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패권은 절대로 나누지 않는다.



책은 총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Part 1 : 미중전쟁, 어떻게 전개될까?

Part 2: 미중전쟁, 누가 이길까?




과거 500년 동안 신흥 국가와 기존 패권 국가 사이에 충돌한 16개 사례 중 12번이 전쟁으로 귀결됐다고 한다(미국 소련과의. 두 대국 간의 대결에서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오히려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시진핑 주석과 2022년까지 임기가 겹치게 된다(시진핑 주석이 20차 당 대회에서 집권 연장을 선언한다면 2025년까지).

이 짤만 보면 중국인들에게 값비싼 참교육을 시전해주고 있는 트럼프가 멋있어 보이고 이 상황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으나, 2020년 중반까지 세계 정치 경제가 끊임없이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투자자로서 큰 위기의식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미중 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생각해본다면 투자의 방향을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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