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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의 19년도 1분기 분기 보고서는 선급금 220억 원을 제외하면 크게 특별할 것이 없었다.
매출이 전년 동 분기 대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37억)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8억) 영업현금흐름이 뜬금없이 -60억이 찍힌 이유.

선급금은 말 그대로 거래처에 상품이나 원재료 매입 대금을 선급한 금액인데, 분기별로 20억 원씩 나가던 선급금을 11배나 늘려서 내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선급금은 아닐 것 같았다. 선급금으로 잡을 만한 것이 이것 외에 또 있나?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6/20이 돼서야 회사에서 공시를 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비싼 과외는 더 이상 안받을 줄 알았는데 삼진제약 덕분에 비싼 참교육 받는 중이다. 투자의사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뒤늦게 공시한 회사도 문제지만 빠지는 주가를 단순히 대중의 제약 바이오 업계에 대한 의구심으로 치부한 내 판단 착오에도 문제가 있었다.


세무조사(2014년~2017년)결과 소득귀속 불분명의 사유로 인한 대표이사 인정상여 소득 처분에 대한 선납.
공시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면 1) 사외 유출된 금액이 있는데 그게 어디로 갔는지 불분명하면(소득 귀속이 불분명하면) 2) 이를 법인의 대표이사의 상여로 인정한다. 3) 대표이사가 이 사외 유출된 소득에 대해 밝히지 못하면 회사가 대신 납부한 220억 원의 선납금을 채워 넣어야 된다. 4) 작년에 부과 받은 추징금 197억 원과는 별개지만 추징의 원인이 되는 세무조사 대상 기간이 2014~ 2017이므로 아예 상관 없는 것도 아니다.
주담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한 이유가 다 있었다. 하지만 개미만 자세히 모르고 있었지 정보가 빠른 외인 기관은 다 알고 있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작년 197억 추징금은 법인세 추징금이고, 올해 220억은 대표이사에 대한 소득세 추징금이다. 2019년에 발생한 일 때문에 새롭게 부과된 추징금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표이사가 낼 세금에 대한 원천징수의무자인 회사가 선납했고, 삼진제약에서 현재 별도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니까 소송 결과에 따라 일부 혹은 전액 돌려 받던지 그게 안되면 세 명의 대표이사에게 돌려 받으면 된다. 물론 대표이사들이 못 내겠다고 버티면 어느 시점에 이 금액이 전부 비용처리 돼서 특정 분기에 이익이 –가 크게 찍히겠지만, 해당 기간의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는 세명 중 두명은 오너다.
추징금의 원인이 된 불분명한 사외 유출 건이 리베이트 관련 비용이라고 추정하는 글들이 있다.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주장이 맞다고 가정을 해보고 한번 생각을 해봤다. 삼진제약처럼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경쟁력이 훼손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1) 우선 환자들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받을 리가 없다. 당연하다 2)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도 리베이트 하는 회사는 사회악이라고 판단하여 해당 회사의 약 처방을 갑자기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3) 또한 다른 동일 품목 경쟁사들이 이때가 기회다 싶어 더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당국이 회사뿐만 아니라 대표이사도 뚜드려 패면서 불분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경고 시그널을 보냈는데 회사가 눈치가 없지 않고서는 공격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

회사 경쟁력은 변하지 않았고 고령화 트렌드는 영원할 것이다. 결국 돌고 돌아 제약 테마는 반드시 돌아온다.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지만 투자 아이디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판단에 더해 현재의 주가는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선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급락은 추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했다. 6/21 하루 쫄아서 던진 투자자들의 물량을 외인과 기관이 그대로 받아서 종가는 33,000으로 마무리.
사건만 일어나면 어김없이 나오는 기사들. 그냥 앞으로 찍힐 이익만 생각해야겠다.
http://www.newsf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37
게보린 제조사 삼진제약, '고장'난 듯...추징금 날벼락에 연구소 착공도 늦어져 - 금융소비자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에 끊임없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197억원을 부과 받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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