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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민박사의 주식 강연회에 다녀왔다. 대단한 insight를 구하려고 간 건 아니었다. 민박사라는 분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많은 사람들이 박사님 박사님이라 부르고 있는지 궁금했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라젠에 열광하고 있는지 그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회사 동기가 정보를 준 덕분에 토요일 하루 인간 공부를할 수 있었다.


 

민박사라고 검색을 하면 한국경제TV, SBS. CNBC 3 1위를 기록한 전문가라고 나온다. 진짜 박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모두가 사장님 박사님 호칭을 달고 사는 우리 사회에서. 아무튼 네이버에서 민박사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신라젠이라는 회사가 나오는데, 이분 유튜브를 보면 꼭 나오는 종목이 바로 신라젠이다. 참고로 이분 유튜브 썸네일 사기가 심하다. 썸네일보고 영상보면 깜짝 놀랄 수 있다 외모가 달라서.



 

 네이버에서 신라젠을 검색해봤다. 몇 년간 이익을 내지 못했던 회사지만 2017년 제약 바이오 열풍을 타고 주가가 불같이 타올라 많은 이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줬던 종목.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그러듯 뒤늦게 들어가 꼼짝없이 고점에서 물렸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필요로 하고 이런 이유로 민박사가 인기가 있는 것 같다.

2019219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5조 2000 억원



 민박사가 신라젠을 묘사하는 단어들을 들어보면 정말 어메이징 했다. “기적의 기술력”, “사람을 살리는 기술”, “펙사벡 작용기전에 대해 공부해보면 왜 이 기술이 대단한 기술인지 알 수 있다등등.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하나하나에서 확신이 느껴졌는데, 이분의 내공이 느껴졌다. 주식 내공이 아니라 설득 내공. 사실 나도 혹해서 강연을 듣는 내내 신라젠의 펙사벡 파이프라인을 몇번이고 검색해봤다관심 없던 나도 이 정도인데 꿈과 희망을 찾아 먼 곳까지 온 분들은 오죽했을까. 강연이 끝나고 민박사와 사진을 찍으러 줄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식 공부하러 온 건가 아니면 팬싸인회에 온 건가?


가장 궁금했던 건 강연회에 온 사람들의 연령대였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올까? 남자가 많을까 여자가 많을까?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 할아버지들이 제법 보였고, 아줌마들도 많이 보였다.

임상 3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내 그릇이 작아서 대단한 회사를 못 알아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현재 바닥까지 온 종목들이 한 둘이 아니라 큰 리스크를 안고 주식을 해야 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목표가 150만원? 200만원?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보면 왜 바카라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투자할 때 인간 지표를 자세히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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